왁전도의 굴욕

왁전도의 굴욕

굴포차 사건 이후 이어지는 일련의 사태들에서 보이는 우왁굳의 행보를, 한국사 최대 굴욕 중 하나로 꼽히는 '삼전도의 굴욕'에 빗대 일컫는 말. 평소 모르쇠로 일관하던 사람이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자못 굴욕적이라 정말 딱 맞는 비유라는 평이다. 익명갤 등지에서 특히 자주 사용되고 있다.

우왁굳은 굴포차 사건부터 '설령 맞다 한들'처럼 애매한 발언을 일삼으며 논란 자체를 피해왔고, RE:WIND 작사가 논란에서도 겨우 겨우 작사가의 이름을 등록하는 등[1] 자기 앞의 사건을 모르쇠하는 태도가 기본이었다. 아무리 강력한 UFC가 걸려도

이렇게 평소 빳빳하게 고개를 세우고 다니던 우왁굳에게 그 누구도, 심지어 최전선인 남차소갤조차도 예상치 못한 일이 들이닥쳤으니, 바로 이파리들의 자존심이요 성경이었던 RE:WIND가 유튜브에서 비공개 처리 된 것이다. 해당 사건의 자세한 내막은 BepsiTrain 왁타버스 문제 폭로 문서 참고.

8월 5일 새벽녘, 맵 제작자 벱시트레인의 이름을 크레딧에서 지운 채로 뮤직비디오가 재게시되었다. 이파리들은 당연히 복구가 되었으니 우리 승리다! 라는 정신승리를 시전했지만, 다른 이들은 우왁굳이 결국 벱씨트레인의 요구사항을 들어줬으니 사실상 패배가 아니냐고 보는 견해가 대부분이었고, 벱시트레인에게 싹싹 빌었다는 글을 필두로 고개 박고 싹싹 빌었다는 뜻에서 왁전도의 굴욕이라는 용어가 탄생했다.

이파리 및 팬치들은 그동안 왁물원이 네이버의 경고조치로 등급 강등과 인기글 통삭 등을 당했다는 걸 '버그'라며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으나, 수장인 우왁굳이 이를 인정해버렸다. 어폐가 있긴 하지만 일단은 네이버에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이를 2차 왁전도의 굴욕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생각보다 여파가 엄청나다. 수장이 자신들의 악행을 인정했다는 점[2]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왁물원의 건의게시판에 거의 두시간여만에 180건의 게시물이 작성되는 등 내분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사태 초기에는 뻣뻣했지만, 디맥사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파묘의 여파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사과하거나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건전한 피드백이 성공했다고 보는 이들도 있으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이제서야 한다는 점에서 고깝게 보는 여론도 적지 않다.